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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농축산물, 평년대비 18%↑…月 1만원 추가 지출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18% 오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 중순 기준 농축산물은 전체적으로 평년 대비 18% 높았다. 4인가구의 월 평균 소비 지출액(231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1만740원이 추가 지출되는 것이다. 

시설채소와 과일류는 평년 대비 낮고 노지월동채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피해가 있는 축산물은 높은 수준이다. 

가격이 높은 노지월동채소의 경우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봄배추가 출하되는 4월 초중순 이전까지는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설 특판 선물세트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일(19%↓), 축산(12%↓) 등 1차 농축산물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설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비교적 값이 저렴한 식용유나 햄 등 식품(8%↑)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14%↑)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 매출을 보면 5만원 이하 세트는 평균 4% 증가했지만 5만원 초과 세트는 2% 감소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지월동채소가 출하되는 남부, 제주 지역의 기상 상황이 작황과 출하에 우호적"이라며 "당분간 채소류 등 농산물의 가격안정세는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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