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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김영춘 해수부 장관 "바닷모래 재취 관행처럼 계속하는 건 곤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닷모래 채취 논란에 대해 "기존에 해왔다고 계속 한다는 건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바다는 무주공산처럼 누가 먼저 파헤치는 게 임자였다"며 "모래를 채취하면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조사가 선행되고, 그 바탕위에서 모래를 팔지 말지 허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업계의 '골재 대란' 우려에 대해,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언급하며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있었는데, 미리 대란이라고 말하는 건 공갈·협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래는 전 세계에서 다 공통적으로 쓰는 자재"라며 "우리만 모래로 건축하는 게 아니고, 바닷모래를 3%밖에 안 쓰는 일본이나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건설 대란이 있으면 고민 안 할 수 없지만, 조금 더 비싼 비용 지불하면 대체 자원이 있는데 왜 대란 일어나냐"며 "건설공사도 모래의 원가비중이 0.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상모래 중에 지금도 남은 강변모래를 가지고 오든 긴급수입을 하든 할 수 있다"며 "파키스탄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수입할 수 있고, 가격도 육상모래 남한강모래보다 수입모래가 더 싸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해양수산분야를 GDP 10%로 성장시키겠다고 공헌했다. 

그는 "해양수산분야가 GDP의 10% 수준까지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 6.4%인데, 허황된 약속은 아니고, 기존 산업을 다듬어 고부가가치화하면 10% 목표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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