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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필리핀 페소, 11년來 최저치로 하락···중앙은행 "관리가능한 수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필리핀 페소가치가 11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필리핀 중앙은행이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스토르 에스페닐라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페소는 유연한 환율정책에 따라 관리가능한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페닐라 총재는 "필리핀 경제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이고, 환율도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게 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페소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 인한 긴장이 계속됨에 따라 11년래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날 에스페닐라 총재 발언 이후 페소는 0.6% 하락한 달러당 51.08페소를 기록했다.

 올해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지금까지 2.6%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통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총재가 된 에스페닐라는 15년만에 발생한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필리핀 경제를 풀어나아갸 한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전날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이전 추정치 3.1%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3.2%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에스페닐라 총재는 인터뷰 후 기자들과 만나 "페소 거래에서 변동성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과도한 단기 변동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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