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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부산상의, 올 소매유통업계 핫이슈는 '최저임금 상승'

금년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핫 이슈는 ‘최저임금 상승’이 될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조성제)는 지난 18일 부산지역 업태별 소매유통업체 20개사 총 2천20개 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부산 소매유통 경영동향 및 2018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지역 유통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체 응답 업체의 36.7%가 이를 경영애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 고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80.0%, 83.3%가 이를 경영애로로 지적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일 확대’ 등의 규제 강화 우려로 인한 지역 유통가의 부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일제 확대’는 ‘최저임금 상승’ 다음으로 높은 비중(23.3%)을 차지했다.

 

기타 애로사항으로는 ‘온라인·모바일로의 소비채널 이동’, 20.0%, ‘업체간 경쟁 심화’ 16.7%, ‘청탁금지법’ 3.3% 등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의 경우는 지난해 가장 큰 이슈였음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는 애로요인 중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초기 혼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시행 과정을 통해 법이 점차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조사 업체의 2018년 총 매출액 전망치는 7조9천9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실적 7조9천850억원과 비교해서는 0.2%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금년에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각종 특수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위축 영향으로 매출 전망이 불투명했다.

 

업태별로도 사드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함께 불경기에 따른 구매력 저하, 유통규제 강화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백화점 0.4% 감소, 대형마트 보합,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0.3%, 1.9%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거의 모든 업태의 매출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 유통업체의 2017년 전체 고용인원은 1만9천540명으로 2016년 대비 1.1% 감소했다. 타 업종에 비해 계약직과 파트타임이 많은 유통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예정된 금년에는 신규채용 감소, 계약 해지 등으로 감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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