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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경제/기업

"연료전지 시장 12.5兆…수소경제 정책 이행계획 마련돼야"

삼정KPMG, 보고서 발간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올해 12조5천895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국내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양대 축으로 수소전기차와 함께 연료전지를 제시한 바 있다.

 

삼정KPMG(회장·김교태)가 13일 발간한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장치를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친환경 기술로, 수소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015년 17억7천440만달러(2조1천621억원)에서 2017년 50억3천420만달러(6조1천342억원)를 기록하며, 2년만에 184%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103억3천200만 달러(12조5천89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3년 1억9천만달러(2천315억원) 규모에서 2015년 4억1천350만달러(5천38억원)로 11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는 12억5천400만달러(1조5천2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도,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 등으로 잠재적 연료전지 보급 시장은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송용 연료전지는 현재 자동차용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게차 등과 같은 물류운반용 차량과 무인기 등의 실증 및 상용화 노력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친환경차 수요 증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화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주요기업 간의 원가 절감 및 양산화를 위한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실질적 연료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해야 하고 관련 기업 역시 정부의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업 육성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에너지 신사업 전문팀을 이끌고 있는 허세봉 부대표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R&D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의 시장 확보 지원을 위해 보급사업, 시범사업과 연계해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R&D전략이 시행돼야 한다"며 "선박, 기차, 건설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 조선산업, 건설용 기계산업 등 다양한 후방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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