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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계 인력난 타개에 지역세무사회도 앞장

일반인 선발해 5주간 무료실무교육…회원사무소 구직난 해소

남양주지역세무사회(회장·전정규)가 전국 최초로 세무사사무소 신규자 집중양성 교육을 전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교육은 세무사사무실 근무를 희망하는 일반인 30명을 제 1회차 교육생으로 선발, 각 1인당 한대의 컴퓨터를 배치하여 이론과 실무의 교육을 50:50으로 이달 1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총 5주간 매일 4시간씩 집체교육을 통해 세무사사무소에서 직접 담당하게 될 실무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강사진 또한 지역세무사 회원인 세무사들이 직접 참여해, 대학 회계학과 출강 경력이 있는 백정현·김상덕·전형도·이상재·황성훈·김남경 세무사 등이 이번 교육을 위해 세무사사무소 실무에 꼭 필요한 세법 이론을 집필해 열강중에 있다. 

 

5주간의 실무수습을 마친 교육생들은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직원에 버금가는 실무능력을 갖추게 돼, 민간에서 운영중인 세무학원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다.

 

남양주지역세무사회의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이번 신규자 집중양성 교육은  신규 개업 세무사 뿐만 아니라, 기존 활동중인 세무사들 상당수가 직원 인력난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일선 현장에서 활동중인 세무사 대다수가 4~5년 경력직원의 경우 높은 인건비를, 신규직원의 경우에는 채용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안정적인  직원 채용시스템을 본회에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양주지역세무사회가 전국적으로도 활용여지가 높은 신규자 집중양성계획을 실천에 옮겨 타 지역세무사회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이들 예비 직원들은 남양주지역세무사회 소속 회원 사무소에서 구인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치솟는 현재, 회원들과 일반 구직자들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구인·구직망을 구축한 셈이다.

 

지난 18일 교육이 열리고 있는 구리시 소재 某 학원에서 만난 전정규 남양주지역세무사회장은 지역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 남양주지역세무사회장은 “지역 회원들 다수가 많은 찬성을 해주었지만, 일부는 다소의 반발도 있었다”며,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첫 배를 띄운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이번 교육참가자들의 주소지가 구리·남양주시로 한정되어 있어, 교육 종료 후 타 지역 세무사사무소로 채용 되기를 희망할 경우 이를 거절한 마땅한 명분과 수단이 현재로선 없어 안타깝지만. 보다 큰 틀에서는 세무사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는 교육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그는 “남양주지역 소속 세무사사무소에 채용되지 않더라도 타 지역세무사회에서 겪고 있는 인력난을 타개하는데 도움을 줬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큰 것”이라며, “보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각 지역세무사회에서 이같은 신규자양성교육을 일제히 전개해 전국적으로 세무사 회원들의 인력수급이 원활하게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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