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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관세청, 주춤했던 해외직구 다시 기지개…건수·금액 증가

지난해 전체수입 감소세 불구

잠시 주춤했던 해외직구수입이 지난해 중국·유럽발(發) 직구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수입되는 주요 직구품목별로는 건강식품, 화장품, 기타식품, 의류, 신발, 전자제품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19일 발표한 2016년 해외직구 수입동향에 따르면,지난해 해외직구 수입은 1천739만 5천건, 16억 3천만불 규모로 전년대비 건수 기준으로는 10%, 금액 기준으로는 7% 각각 증가했다.

 

지난한해동안 우리나라 전체 수입 규모가 전년대비 7% 감소한 상황에서 해외직구는 오히려 각각 증가한 것으로, 해외직구가 이처럼 상승세로 전환된데는 △중국·유럽 등으로 직구시장 다변화 △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합리적 소비 △소비 성향 다양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해외직구물품의 주요 반입국으로는 미국(65%), 유럽(15%), 중국(8%), 일본(6%), 홍콩(3%)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미국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절대 비중은 13년 75%에서 지난해 65%로 점차 축소되는 반면, 유럽의 비중은 13년 7%에서 지난해 15%로 점차 확대되고 있었으며, 중국의 비중도 지난해에는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해 반입건수와 수입금액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과 유럽 등은 건수 및 금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미국 중심의 직구시장이 유럽과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중국발 해외직구가 급증한 데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 등 소형 전기용품과 완구류가 2015년 8만 4천건에서 지난해 6배 이상 증가한 51만 4천건 반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국내 반입되는 해외직구 주요 품목별로는 건강식품(20%), 화장품(16%), 기타식품(14%), 의류(12%), 신발(8%), 전자제품(7%)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이와달리 그간 해외직구수입의 주요 품목인 의류·신발·핸드백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매하던 전자제품이 중국 기술력 발달 및 가격경쟁력의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건강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 변화로 건강식품·화장품 반입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관세청과 한국소비자원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피해사례 예방을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관세청(www.customs.go.kr)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홈페이지에 게시해 소비자 권리구제에도 노력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해외직구물품의 신속·정확한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류 및 국민안전 저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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