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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삼면경

기재위, '관세청장 정신이 안 들었다…누굴 믿고 이러나'

◇…14일 열린 국회 기회재정위원회의 관세청 업무보고에선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해 고영태 씨가 증언한 관세청 고위직 인사개입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사실추궁과 천홍욱 관세청장의 해명이 이어지는 등 팽팽한 신경전.

 

김종인 의원은 최순실의 관세청 고위직 인사개입 여부에 대한 관세청장의 설명을 요구한데 이어, 관세청 자체 진상조사와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데 대해 강하게 질책.

 

김 의원은 “김대섭 전 인천본부세관장이 이미 명예퇴직을 하고 수당과 보수를 다 받아갔음에도 시정조치를 왜 하지 않느냐”고 물은 뒤 “(고위직 인사당시) 관세동우회에서 반대를 했다. 과연 잘된 인사냐”고 반문.

 

박영선 의원은 이어 김낙회 관세청장 당시 벌어진 면세점 선정의혹과 작금의 고위직 인사 개입의혹을 열거한 뒤 천 관세청장의 ‘사실이 아니다’는 부인에 “관세청장이 정신이 안 들었다. 누구를 믿고 이러느냐”고 날선 비판.

 

해명에 나선 천 관세청장은 “1급 인사는 대통령이 하는 인사라 알 수 없다”면서 “특검과 검찰에서 확인하고 있기에 곧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부당인사개입)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1월, 개청 이래 최초의 1급지 본부세관을 신설했으며, 당시 유력한 본부세관장으로 지목되던 고위직 인사 대신 김대섭 대구세관장이 임명되자 세관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는 논란이 연일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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