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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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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 中 무역수지 3년만에 절반가까이 반토막

KIEP,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 375억불 기록…흑자비율 17% 그쳐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對중국 무역수지가 지난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축소 뿐만 아니라, 한·중 교역을 통한 흑자폭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변화와 시사점’<양평섭 동북아경제본부 북경사무소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통해, 對중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대응방안으로는 향후 중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중국의 수입대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의 수입수요 구조변화에 부합한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對중국 무역수지는 1993년 12억 달러로 흑자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에는 628억 달러로 확대됐으나, 2016년에는 375억 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한·중 교역 대비 흑자 비율도 1993년 13.5%에서 2004년에는 25.4%로, 2013년에는 27.4%로 확대됐으나, 2016년에는 17.7%로 대폭 줄었다.

 

이같은 대중국 무역흑자 축소는 △중국의 수입대체 추진과 가공무역 규제 △재중(在中)한국기업의 현지 생산 및 조달 강화 △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와 한국의 수출상품 연계성 약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대중국 수출이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품과 소재 산업에서 중국이 수출산업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대중국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간재 교역에서 대중국 흑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향후 對중국 무역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의 흑자가 축소되고, 적자 품목의 지속적인 적자 확대로 한국의 대중국 무역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향후 중국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중국의 수입대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의 수입수요 구조변화에 부합한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부품과 소재의 고부가가치화와 고기술 체화로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의 산업정책(중국제조 2025, 전략성 신흥산업 육성, ‘인터넷+’ 전략 등) 변화로 새롭게 형성될 신(新)수입 수요에 상응하는 맞춤형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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