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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관세

상아·코뿔소 밀수 국제소탕작전으로 상아 7.3톤 적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 공동단속으로 CITES종 밀거래 23톤 검거

우리나라 관세청이 유치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정보센터)가 멸종위기 동식물 밀거래 차단을 위한 ‘국제 합동단속 프로젝트(Savannah)’를 통해 총 23.4톤에 달하는 CITES*종 밀거래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보센터는 테러물품, 마약류, 유해물질 등의 국가 간 불법이동 방지 및 사회안전 수호를 위해 아·태지역 세관 간 국제공조 강화를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부터 관세청이 우리나라에 유치해 한국·중국·일본·홍콩에서 파견한 세관직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불법 포획·채취된 상아, 코뿔소 뿔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관세청과 공동기획해 지난 6월 26일부터 2개월간 단속을 수행했다. 

 

이기간 동안 아태지역 14개 관세당국이 참가해 각국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함과 동시에, 서로 우범정보 교환 및 공조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참가국은 상아 7.3톤, 천산갑 604kg, 자단목·침향목 등 CITES 목재 5톤을 비롯해 멸종위기종 총 23.4톤을 적발했다.

 

특히, 최근 센터에서 제공한 정보를 활용해 싱가포르에서 아프리카산 코뿔소 뿔 8점을 적발했으며, 중국 관세청은 천산갑 비늘 0.9kg를 칭다오 공항에서 적발했다.

 

특히 홍콩에서는 해상 컨테이너 안에서 냉동생선에 은닉된 상아 7.2톤을 적발하는 등 홍콩 관세청 개청 이래 사상 최대 상아 밀수를 적발했다. 

 

정보센터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멸종위기 동식물·테러물품·마약류 등 각종 불법·부정무역 차단을 위해 아태지역 관세당국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전세계 관세당국 및 국제기구와도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를 규제하기 위해 1973년 체결한 국제 환경협정으로, 우리나라는 93년도에 가입했다.종별 세가지(부속서 1~3) 분류에 따라 각국의 교역을 규제하며 코뿔소, 코끼리, 용설난, 고릴라, 사자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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