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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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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미래포럼,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시상식 성황

첫 수상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길여 가천대 총장-임권택 영화감독 선정

호남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이하 호남인상)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임권택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호남인 상은 호남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 고 나라의 미래를 선도하자는 취지에서 창립된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 남미래포럼’(이하 호남미래포럼, 이사장 김정길, 선임대표 김성호, 운영 위원장 문병호)이 처음 제정한 것이다.

 

호남미래포럼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 홀에서 개최된 신년하례회에서 김재철 회장, 이길여 총장, 임권택 감독 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호남미래포럼은 호남인상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사회적으로 신망과 경륜 이 높은 지도층 인사들로 심사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광주, 전남, 전북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 80여 곳으로부터 모두 64명의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후보자들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자, 대한민국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인사, 호남인의 정체성에 부합한 인사로, 1차로 후보자 13명을 추천했고 이어 이들에 대한 2차 심사에서 3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호남미래포럼은 국내·외에서 호남 출신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 및 명예 를 높이는데 뚜렷한 공적이 있는 인사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 혔다.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 개척에 호남이 선도하고 호남인의 긍지와 위상을 높인 광주, 전남, 전북에서 출생 또는 성장, 다년간 거주한 인사 들이 대상이었다.

 

심사선정위원장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맡았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 한 갑수 전 농림부 장관,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위 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호남미래포럼은 지난해 6월 호남인상을 제정하고 수상자 추천을 받았다.

 

호남미래포럼 김성호 선임대표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남의 인재 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모든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활약을 펼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에 호 남 출신으로서 국내·외에서 나라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을 선정해 2017년 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을 드리기로 했다”고 호남인상 제정 취 지를 설명했다.

 

 

 

-수상자별 공적-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호남인 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969년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을 창업이념으로 동원산업을 창업한 이후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해외의 무한한 바다식량자원에 눈을 돌려 원양어 업의 신어법 개발과 신어장 개척에 힘써 외화획득과 국민 생활증진에 많 은 기여를 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그는 투철한 정도경영, 준법경영, 윤리경영 등 경영이념과 철학을 기업경 영과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업 이윤의 사 회 환원 차원에서 ‘동원육영재단’을 운영하며 장학사업과 인성교육 사업 을 활발히 펼쳐 왔다. 1999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협회를 회원사를 위한 철저한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바다를 알고 세계를 아는 경영인으로서 2000년에는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 제목의 책을 저술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물류와 교통, 관광의 중심 지로 개발해 동북아시아의 중심국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양과 관련해 쓴 글들이 초・중・고 국어교과서에 실려 젊은이들에 게 바다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등 ‘해양 개척에 앞장서 온 계몽가’로 통한 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박애·봉사·애국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평생을 의료봉사와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에 힘써 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1960년대 의료혜택의 한계와 가난한 환자들의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그는 국내 최초로 보증금을 받지 않는 ‘보증금 없는 병원’ 을 실현했다. 무의촌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섬 지역 무료 의료봉사 활동 을 정기적으로 전개하면서 순회 무료진료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인 양평과 철원, 백령도에 적자를 감수하면서 직접 길병원을 운영 했다.

 

1997년에는 가천의대를 설립, ‘인재 양성이 곧 의술’이라는 신념을 현실 로 구체화했다. 2013년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4개 대학(경원대 학교, 가천의과학대학교, 경원전문대학, 가천길대학)을 통합, 매머드급 종 합대학인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국내대학 최초로 해외 캠퍼스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건립해 미래세대에 대한 세계화 연수에도 앞장 서 왔다. 1991년부터 한국여자의사회와 함께 ‘길의료봉사상’을 제정, 시 행하고 있다.

 

□임권택 영화감독

 

 

임권택 영화감독은 한국영화를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감독으로 데뷔, 수많은 영화를 발표 해 한국인의 정체성 추구, 하류층 인생의 소외된 삶, 휴머니즘 등으 로 주제의 폭을 넓히고 심도 있게 파고들었다.

 

조선시대 여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낸 <씨받이>(1986)는 주역을 맡은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 한국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 화제에서 주연상을 수상했다. 1988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아다다>의 신혜수가,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문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과 명성을 크게 높였다.

 

1993년 이청준의 소설을 각색한 <서편제>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서울 관객 100만명 돌파라는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1994년 <태백산맥>에 이 어 2000년 <춘향뎐>으로 칸 영화제 본선 진출에 이어, 2002년 <취화선> 으로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2014년 102번째 <화 장>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에서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gala) 상영 작으로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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