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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1. (일)

내국세

작년 '1% 대기업' 접대비 총액 3조3천423억…33.5%

작년 기업들이 지출한 접대비 총액은 9조9천685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으며, 유흥업소에서 지출한 접대비만 1조1천41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세청이 제공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기업접대비 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출한 접대비 총액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2015년에는 전년대비 6천317억원 증가해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매출 상위 10% 법인(5만9천169개)의 접대비 총액은 6조479억원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으며, 매출 상위 1% 대기업(5천916개)의 접대비 총액은 3조3천423억으로 33.5%의 비중을 보였다.

 

접대비 지출액을 보면, 전체 기업은 평균 1천685만원인데 비해 매출 상위 10% 법인의 접대비 평균 지출액은 1억원으로 6배, 매출상위 1% 법인의 접대비 평균 지출액은 5억6천만원으로 33배 많았다. 접대비 지출의 양극화가 심하며 대기업 중심의 접대비 지출이 이뤄짐을 엿볼 수 있다.

 

접대비 중 유흥업소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5년 1조1천418억원을 사용했으며 금액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유흥업소에 대한 접대비 사용은 여전했다.

 

유흥업소에 대한 접대비 사용은 룸살롱이 6천772억으로 59%, 단란주점이 2천13억 1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접대비는 6조2천483억원에 달했다.

 

김종민 의원은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매출상위 기업의 접대비 지출 여력이 많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업무관련성이 적고 비생산적인 유흥업소 지출이 많은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공공부분에 대한 접대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접대비 감소 부분이 사내 인센티브와 기업 활동 촉진비용 등 생산적이고 경제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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