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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내국세

국세청·관세청 여성 고위공무원 '0명'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기관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3.9%에 불과,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기준 기재위 소관 기관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총 1천233명이지만 이중 여성은 3.98%인 48명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는 112명의 고위공무원 중 여성은 0.9%인 1명 뿐이며, 조달청은 1명, 국세청과 관세청은 여성 고위공무원은 0명으로 나타났다. 

 

기관명

 

3급 이상

 

총 인원 ()

 

3급 이상

 

여성 인원 ()

 

3급 이상

 

여성 비율 (%)

 

전체 인원 중

 

여성 비율 (%)

 

기획재정부

 

112

 

1

 

0.9

 

28.6

 

국세청

 

53

 

0

 

0.0

 

39.4

 

관세청

 

30

 

0

 

0.0

 

37.6

 

조달청

 

22

 

1

 

4.5

 

34.1

 

통계청

 

25

 

4

 

16

 

44.4

 

한국은행

 

663

 

14

 

2.1

 

36.9

 

한국수출입은행

 

87

 

1

 

1.1

 

37.0

 

한국조폐공사

 

109

 

4

 

3.7

 

21.9

 

한국투자공사

 

77

 

10

 

13.0

 

32.8

 

한국재정정보원

 

46

 

10

 

21.7

 

21.0

 

국제원산지정보원

 

9

 

3

 

33.3

 

42.9

 

기재위 소관 기관 전체

 

1233

 

48

 

3.9

 

 

 

 

(*한국수출입은행은 G1이상의 인사를 기준으로 집계, 청장 등 기관장은 제외. 출처:각 기관 제출 자료, 의원실 편집)

 

 

 

다른 기관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663명에 달하는 3급 이상 고위직 인사 중 여성은 2.1%인 14명에 불과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조폐공사 역시 100명 내외의 3급 이상 인사 중 여성 인원은 5명이 채 되지 않았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9명의 고위직 중 3명이 여성으로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박근혜정부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기업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박근혜 정부는 '여성 대통령'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공공기관, 공기업의 유리 천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활동무대가 점점 넓어지는 시대에 기재부 조차 유리천장이 이렇게 두껍다면 다른 부처들의 사정은 더 열악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여성 진출 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만큼, 여성 장관 30% 뿐만 아니라 유리 천장을 부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기재부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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