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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15. (금)

내국세

서울국세청 조사4국, 빗썸서 '일주일째 상주' 고강도 조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국세청이 빗썸 본사에 일주일째 상주하며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빗썸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조사원들은 이날 현재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 본사 사무실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 조사에 착수한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일주일째다.

 

국세청은 빗썸측에 매출액·거래액 등 기초적인 자료부터 구체적인 자금 흐름에 관련된 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이같은 조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서울청 조사 4국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2개월 이상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빗썸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언제까지 하는지는 따로 통보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 과세'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란 견해도 있다. 또 일각에선 거래소와 관련된 불법적 자금 이동을 추적하기 위해 특별세무조사를 하는 게 아니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조사에 참여한 인원이 조사4국 소속이라면 보다 복잡한 조사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조사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굵직한 대형조사에 투입된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일반적인 세무조사가 하루이틀 안에 끝나는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수사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자료를 요구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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