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수입 철강 관세부과 면제를 위해 美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12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 스티븐 므누친 美 재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미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발표된 미국의 수입철강 수입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 경제부총리는 그간 한국 철강, 자동차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이번 조치가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다음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때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경제·통상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