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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내국세

김희철 서울청장 명예퇴임…"영원한 지원자, 열혈한 지지자 되겠다"

국세청 행시 동기들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하며, '작은 거인'으로 불렸던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수송동의 추억'을 아쉬워하며 국세청을 떠났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8일 청사 2층 강당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국세청 근무 25년 2개월 동안에 서울청장까지 하고 명예롭게 물러나게 되는 데에는 선배, 동료, 후배들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세청 조직에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청장은 퇴임사에서 수송동 청사에서 근무한 추억을 오래 떠올렸다. "1993년 12월6일 국세청에서 수습받기 위해 수송동 청사를 찾아 왔던 것이 엊그제 같다. 지방 세무서에서 2년 근무 후 본청 기획계장으로 부임한 이래, 국세청 근무경력의 대부분을 현재의 수송동 청사에서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수송동 이 청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국세청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참으로 열정적으로 근무했다"며 "지금 돌이켜보니 국세행정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매우 보람된 시기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국세행정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는 두 가지 당부사항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국세행정을 구성하는 3요소는 국세청 조직, 국세청 직원, 그리고 납세자라고 할 수 있다. 납세자를 친절히 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납세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세청은 영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시대변화에 항상 적극적으로 부응해 달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과거 관행에 머물지 않고, 국세행정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세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조직 밖에서 서울청 식구들, 국세청 가족들, 국세청 조직의 영원한 지원자, 열혈한 지지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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