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세정가를 뜨겁게 달궜던 국세청 고공단 인사가 공개됐다. 국세청은 서대원 국세청차장,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 김한년 부산지방국세청장의 명예퇴직에 따른 후속 고공단 승진.전보인사를 6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시35회 2명과 행시36회 1명이 각각 1급으로 승진했다. 이은항 광주청장이 국세청차장에, 김현준 국세청 조사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에, 김대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승진 임명된 것.

이로써 국세청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 등 1급 4명이 모두 행시 출신으로 채워졌다. '국세청 조사국장-서울청장' 승진코스도 다시한번 확인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세청 조사국장에 김명준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임명된 부분. 김 신임 조사국장은 행시37회로 호남(전북 부안) 출신이다.

또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오래 근무하며 빅데이터 기반 세정시스템 구축 업무를 완벽히 수행한 강민수 국장이 국세청 기획조정관을 맡아 대국회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됐다.

세대 2기로 세정가에서 한때 1급 승진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형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발령됐으며, 임성빈 국세청 감사관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특별세무조사 업무를 수행한 임광현 서울청 조사4국장은 대기업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세청은 "6월말 주요 직위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세입예산 안정적 확보 및 공평과세 구현 등 현안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 명단]

□고위공무원 '가'급(3명)
국세청 차장 이은항(광주청)
서울지방국세청장 김현준(국세청 조사)
부산지방국세청장 김대지(서울청 조사1)

□고위공무원 '나'급(13명)
광주지방국세청장 김형환(국세청 개인납세)
국세청 기획조정관 강민수(국세청 전산정보)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정철우(서울청 국제거래)
국세청 감사관 김창기(서울청 조사2)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권순박(교육원)
국세청 조사국장 김명준(국세청 기획조정)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박석현(중부청 조사3)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임광현(서울청 조사4)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한재연(국세청 소득지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임성빈(국세청 감사)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동일(중부청 조사4)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조정목(부산청 조사2)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이청룡(부산청 징세송무)
( 2018. 7. 6. 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