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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내국세

'지방에서 걷은 조세, 서울로 어떻게 운송했을까'…특별기획전

국세청 조세박물관, 내년 6월30일까지 개최…'조운, 세금의 길을 열다'

국세청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세종시 조세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조운, 세금의 길을 열다'를 개최한다.

 

조운은 지방의 조세를 수도로 운송해 고려와 조선의 국가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제도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운 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문헌과 기록유물로 설명한다.

 

조운제도 태동부터 폐지까지의 과정을 동국이상국집, 고려사, 경국대전, 반계수록 등 옛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조행일록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뱃길을 통해 조세를 수도로 운송했던 조운의 과정을 삽화로 재현했다.

 

또 조세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당시의 뱃길과 조창의 위치를 LED 전광판으로 지도에 표현했다.

 

조운선과 해저 발굴 유물도 전시된다.

 

태안에서 발굴된 마도4호선(조선시대 조운선)의 축소 모형과 각선도본(전투선.조운선의 모습을 그린 채색화 모음집) 등을 전시해 조운선의 특징과 규모, 적재량을 시대별로 설명한다.

 

이와 함께 백자, 분청사기, 곡물 등 해저 발굴 유물의 전시를 통해 조세의 종류와 조세제도를 설명하고, 해저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국세청은 이번 특별전에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해 조세의 일종이었던 조선시대 진상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특별전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4회)를 통해 우리나라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인문학 강좌는 ▷이달 17일 한정훈 목포대 교수가 '해양강국 고려의 버팀목, 조운' ▷이달 27일 오기수 김포대 교수가 '조선 오백 년을 지배한 성문 헌법, 경국대전' ▷다음달 3일 전덕재 단국대 교수가 '옛날 선조들은 세금을 어떻게 냈을까?' ▷다음달 10일 안정준 서울시립대 교수가 '광개토대왕릉비의 진실'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국세청 조세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해 유물 전시 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세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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