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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내국세

추경석 전 국토교통부장관 별세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10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독립유공자인 故 추규영 선생의 장남으로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후, 1959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공직 입문 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거쳐 1991년 12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4년간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며 국세행정 발전과 직원복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1995년 12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국토교통부장관으로 일한 동안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매진하는 한편 7대 광역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우리나라 교통발전과 국토개발에 헌신했다.

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청조근정훈장을 서훈 받았고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본인이 받은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금을 모아 1995년부터 20여 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독립유공자 후손 228명에게 1억1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단 한 번도 성금 전달식에 얼굴을 보인 적이 없을 뿐더러 이를 알고 찾아온 기자의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하면서 ‘연말에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작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을 뿐 자랑할 거리가 못 된다’는 말을 지인을 통해 전했다고 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이며, 발인은 오는 13일 7시, 장지는 부산 동래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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