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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내국세

한승희 국세청장 "일선 중간관리자가 변화·혁신의 주체"

다섯번째 현장소통 토론회 개최…국세청 허리 역할 강조

한승희 국세청장이 지난 15일 동안양세무서를 찾아 전국에서 모인 일선 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현장소통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10월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섯번째를 맞은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일선 중간관리자가 현장의 소통과 혁신을 주도하는 체계 구축방안’이다.

 

해당 주제는 한 국세청장이 올해 신년사와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통해 거듭 강조했던 것이다. 높아지는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국세청 직원 스스로 쇄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국민과 최접점에 있는 일선의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한 국세청의 평소 지론이다.

 

이는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실질적인 변화와 현식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간관리자가 중심이 돼 열린 마음과 유연한 자세로 세정현장 전반에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세정가의 여론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당일 현장소통 토론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일선 직원과 본청 해당분야 국·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5시간여 걸친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한 국세청장은 이날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일선 중간관리자 한분 한분이 국세청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그간 넉넉치 않은 인적·물적자원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맡은 바 자기소임을 다해주신 일선 중간관리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일선 직원들은 그간 현장에서 느꼈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으며, 본청 간부들 또한 일선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며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연희 반포세무서 개인납세2과장은 세무서 팀장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팀장의 업무분장을 명확히 하고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팀장 검토대상 경정청구 세액기준을 하향 조정해 관리자 검토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우 과장의 이같은 개선방안은 토론과정을 거쳐 고액경정청구 팀장 검토제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업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원관리 핵심부분만 요약한 관리자 매뉴얼을 제작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김분숙 동울산세무서 개인1팀장은 납세자와 직원들의 높은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해당분야에 근무경력이 있는 팀장을 우선 배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팀장의 이같은 의견은 향후 정기인사 이동시 팀장과 팀원을 이원화해 팀장의 업무분야별 적정경력 비율을 유지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는 개선방안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구혜란 동안양세무서 조사관은 후배 직원들이 불편해 하지 않고 조직내 화합과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게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키울 수 있는 지속적인 인적자원 교육과정 신설을 제안했으며, 향후 리더십 교육과정을 신설해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맞는 올바른 리더십을 함양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외에도 지난 2017년 국세청에 입사한 김정훈 강서세무서 조사관은 경험이 부족한 신규직원의 경우 업무처리 및 민원 대응 등에 어려움이 있기에 일선 중간관리자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는 토론과정을 통해 리더십과 소통역량이 뛰어난 중간관리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개선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후 2시20분에 시작해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긴 오후 7시까지 이어졌으며, 5시간에 걸친 토론회 중간 도시락을 먹어가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눈 한승희 국세청장은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과 관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국세청이 일선 중간관리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나 리더십·소통역량 수준이 높아져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일선 중간관리자가 변화·혁신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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