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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내국세

국세청 고위직, 2년동안 어떻게 변했나?

'영남 출신' 감소했지만 여전한 비율...호남 늘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은 5월 국세청 고위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당시인 2년 전에 비해 영남지역 출신은 크게 줄어든 반면 호남지역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SKY' 출신이 고위직 3/4 점유...稅大 출신 약진
국세청 고공단은 '영.호남·SKY·행시'

 

국세청 고위직들의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 출신의 고위직 점유비가 여전히 과반을 넘는 가운데, 세무대학 출신 고공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고공단 정원은 2017년 5월 당시 정무직 1명, 보직국장 35명, 파견직 5명 등 총 41명이었으나, 2019년 5월 현재 보직국장 1명이 늘어난 총 42명이다.

 

 

이들 고위직 출신지역으로는 2017년 당시 영남지역이 21명으로 과반수를 넘는 51.2%를 차지했으며, 호남 9명(21.9%), 충청 6명(14.6%), 경기·수도권 5명(12.1%) 순이다.

 

2년이 흐른 올해 5월 현재, 영남지역 출신 인사들의 고위직 점유비는 무려 15.5%p 줄어든 15명(35.7%)이나, 여전히 타 지역보다는 가장 높았다.

 

주목할 점은 호남지역의 약진으로, 호남 출신 고위직이 14명에 달하는 등 2년 전에 비해 5명(11.4%p) 증가해, 전체 고위직 가운데 33.3%를 점유하고 있다.

 

충청지역과 수도권 출신 고위직 점유비는 2년만에 역전됐다.

 

올해 5월 현재 충청지역은 1명(2.7%p) 감소한 5명(11.9%)인데 비해, 수도권·경기지역 출신 고위직은 2명(4.1%p)이 증가한 7명(16.6%)에 달했다.

 

 

국세청 고위직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 출신이 2년전과 동일한 25명(59.5%)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고려대 6명(14.2%), 연세대 5명(11.9%) 순으로 뒤를 잇고 있는 등 SKY 대학 출신이 전체 고위직 가운데 85.7%를 점유하고 있다.

 

세무대학 출신의 고위직 진출 또한 늘었다.

 

2년 전 단 2명(4.8%)에 불과했던 세무대 출신 고위직은 올해 5월 현재 4명(9.5%)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국세청 고위직 임용 출신은 행정고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2년 전과 동일한 36명(85.7%)이 행시 출신이며, 세무대 출신은 4명(9.5%), 개방형임기제는 2명(4.7%)이다.

 

다만, 2년 전 7·9급 일반출신이 1명 있었던데 비해 올해 5월 현재 일반 출신 고위직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영·호남 출신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임용된 이들이 국세청 고위직에 두루 포진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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