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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세정 '농번기', 분주한 국세청 개인납세국…'피자' 간식 격려

세정 업무 '농번기'인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이다. 종소세는 전자신고가 대부분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와는 양상이 조금 달라 일선이 무척 혼잡스럽다.

종소세 확정신고에다 성실신고확인,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업무까지 맞물려 있어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는 이 기간 극에 달한다.

때문에 종소세 기간이 되면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어떻게 격려할지 고민한다. 대개 일선세무서 신고창구를 둘러보더라도 몰래 방문하고, 머무는 시간도 잠깐이다. 다 신고업무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에게 업무 외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개인납세국장, 15일 동수원세무서 방문
직원들에 부담 줄까봐 식사도 따로…주차는 관서 밖 사설 이용
방문 끝난 후 피자 20판 배달시켜 응원

소득세과장, 우편물자동화센터 직원들에 피자 배달 격려

종소세 신고와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세청 개인납세국이 요즘 분주하다. 신고총괄 부서라 각 지방청과 일선세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일선 현장도 별도로 체크해 본다. 창구에서 열 일하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직원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선관서를 찾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할 것이 없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최시헌 개인납세국장은 지난 15일 동수원세무서를 몰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경 세종청사를 출발해 동수원세무서 근처에서 본청 소득세과 직원들과 별도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경 세무서에 들렀다.

세무서 측에 점심 준비 부담을 줄까봐 밖에서 별도로 식사를 하고, 민원인들의 세무서 내방을 감안해 타고 간 차량도 세무서 인근 사설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한다. 넘치는 배려다. 

그는 방문 시간 대부분을 세무서장 집무실에서 신고상 애로사항을 살피는데 할애했다는 전언이다. 서장과 과장들로부터 신고진행상황과 어려운 점, 본청이 지원해야 할 사항 등을 묻고, 신고창구는 불과 몇 분 둘러봤다는 귀띔. 

방문을 마친 그는 세무서 직원들에게 격려 간식을 배달시켰다고 한다. 직원들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얘기하며 잠시나마 피로를 풀기에는 간식만한 게 없다. 메뉴는 젊은 직원 층을 감안해 '피자'. 세무서 측에 따르면 이날 최 국장은 피자 20판을 배달시켜줬다. 

최 국장은 이번주 말과 다음주경 한두 군데 더 일선세무서 방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본청 소득세과장은 이달 초 가장 중요한 신고안내문 발송업무를 처리하는 ‘우편물자동화센터’ 직원들을 조용히 격려했다는 전언.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는 하루 24시간 풀가동되며, 올해 종소세 신고와 관련해 1천600만 건의 신고관련 우편물을 처리하는데, 야간에도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피자 간식을 배달시켜줬다는 것.

본청 소득세과 한 팀장은 "일선 신고창구 상황을 챙겨보되 최대한 일선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하신다"면서 "어제 세무서 방문에서 점심시간 임에도 옆에서 울리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 직원들의 어려움 등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입력 : 2019-05-16 1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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