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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하이트진로, 광주서 '테라' 변칙 영업...유통질서 문란 우려

하이트진로(주)가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맥주 '테라'가 영업사원을 동원해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이에 힘입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이트맥주는 신제품 '테라'를 공급하면서 주류도매업체 영업사원들에게 1박스당(P박스 20병) 2천원~3천원의 판매장려금(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흥업소 점주들에게는 1박스(P박스 20병)당 5천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판매장려금(법인카드 결제)을 지급하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광주 시내에서 주류도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출시하면서 일부 도매업체 사장들의 모임에서 '테라' 맥주 판매에 많은 협조를 해줘야 된다면서 도매업체 영업사원들에게 1박스(P박스 20병)당 2천원~3천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치평동에서 J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지난 3월부터 하이트맥주 '테라'를 공급받으면서 1박스(P박스 20병)당 5천원씩의 장려금(법인카드 결제)을 지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체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와 수입주류 소비급증으로 주류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이트진로(주)가 도매업체 및 소매업체에 일정 마진을 주면서 판매를 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겠지만 영업사원과 유흥업소 점주들에게 뒷돈(장려금)을 주면서 '테라' 맥주를 판매하는 것은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변칙 영업 방식이 다른 맥주회사와의 경쟁으로 이어져 맥주유통시장을 더욱 혼란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하이트진로(주) 광주지점 영업팀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 출시와 동시에 현금(장려금)지급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회사의 영업적인 내용은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영업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불법 영업이 사실로 드러나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입력 : 2019-06-24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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