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주류박람회' 한상률 국세청장 축사[전문]

존경하는 주류업계 기업인 여러분, ‘2008 대한민국 주류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 일정 가운데 오늘 이 뜻 깊은 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주신 강봉균 의원님, 송영길 의원님, 최경환 의원님, 박대해 의원님, 칠레 대사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신 주류공업협회 김문환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인류 역사 속에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마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일상 삶 속의 친구 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대 이후에는 경제적 가치재가 되어 국제시장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술은 주류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주류산업은 각 나라 경제의 기초를 세우는데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류산업은 경제발전 초기에 세금 납부로 취약한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주류업계는 물가·양곡·보건 정책상의 공익을 위해 정부에 긴밀한 협조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농가소득 증가에도 보탬이 되었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소비자 건강 보호, 주류유통질서 유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알콜 중독자 등 주류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류업계의 노력에도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통찰로 방향을 잡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주류업계도 비슷한 상황적 맥락에 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원유, 원자재,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WTO의 규제도 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FTA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둔감하거나 저항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은 기회로 보고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창의와 도전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이 성공했습니다.

열정과 긍정으로 끊임없이 연구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시장을 겨냥해서 품질과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브랜드를 창조한 기업이 초일류가 되었습니다.

세계 주류시장에서 이제 우리나라 술과 주류산업도 높이 평가받고 도약할 때입니다.

프랑스의 와인,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독일의 맥주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주를 창조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상품으로 키워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문제 인식을 가지고 창조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업가 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주류행정을 담당하는 국세청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전향적 자세로 주류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로 돕겠습니다.

이번 주류박람회가 참여기업 모두에게 세계를 향한 꿈을 꾸고 강한 도전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주류기업 상호 간에, 주류업계와 소비자 간에, 주류업계와 정부 간에 소모적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상생적 신뢰와 협력으로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8. 21
                                           국세청장 한 상 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