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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주류

"모든 주류도매업회원 단결해 권익지켜야"

이수학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


 

이수학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은 하이트맥주의 진로소주 인수문제에 앞서 "제조사와 판매업체간 유통거래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류거래시장이 상호 신뢰를 회복치 않으면 제조사와 도매상은 결국 소비자로부터 버림받아 공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회장은 "수도권에서 주류를 많이 팔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도매상은 하이트의 진로인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지방 도매상의 경우, 하이트맥주를 90% 정도 팔고 있는 반면, 각 지역소주사 제품을 90%이상 취급하는 상황에서 하이트가 진로소주 판매를 요구하면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 분위기인 것 같다"며 우려했다.

그는 "서울지역 역시 재무구조가 나쁜 도매상의 경우 이같은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전국의 회원이 단합하면 도매업계의 권익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하이트맥주의 진로소주 인수, 제조사의 밀어내기·끼워팔기 등에 대한 특단의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하이트맥주를 향해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해 성공하는 길은 소비자 및 도매상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하이트 뿐만 아니라 OB맥주도 소비자·도매상과 공동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류제조사들에게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도록 질좋은 주류를 만들고, 질좋은 주류를 판매함에 있어서도 건전한 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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