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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주류

주류업계 잇단 충격 위기의식

주류구매전용카드·전문소매점 등 제도 도입


최근 정부가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를 7월부터 도입키로 한 데 이어 주류판매를 소매점에서만 허용하는 주류전문소매점제도의 도입을 검토하자 주류업계에서는 판매위축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주류업계는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가 주류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질화된 부정유통 관행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는 근본 취지에는 동감을 하면서도 결국 대리점 영업을 위축시켜 제조업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류전문소매점제도가 도입되면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주류공업협회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까지 열고 소비자 불편, 영세소매업자 몰락 등을 이유로 주류전문소매점제도의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소주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소주 매출 감소와 주정값 인상에다 정부가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와 주류전문소매점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과 주류 구매전용카드제 도입에 대비한 통합구매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자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면서도 업계 공동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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