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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6. (화)

주류

"선입금 후출고 주류전용카드제 반대"

체인스토어協, 주류공업協 협조요청 거부 자체시스템 구상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최근 주류공업협회로부터 주류거래전자결제시스템 시행에 따른 협조요청을 받고 지난 21일 긴급 회원사회의를 통해 `공업협회의 협조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식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주류거래전자결제시스템은 기존 유통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어서 주류유통의 원활한 공급체계를 저해하고 중소주류도매기업의 회사경영에 애로를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주류유통의 혼란이 일 수 있은 중대사안인데도 충분한 준비없이 강행하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체인협회는 또 이러한 결제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사업자단체를 통한 부당한 공동행위이며 한국주류제조공업협회 및 회원사 18개 주류제조업자의 담합행위라고 비난했다.

체인협회 관계자는 “선입금 후출고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방식이며 주류제조사들의 일방적인 자금회전상의 이득을 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류제조업자와 주류도매업자간에 과거 수십년간 지속해 온 거래계약과 상거래 관행을 파기하고 선입금 거래를 강행하는 것은 상호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체인협회는 이에 따라 회원사들과 주류제조업체와 협의해 주류상품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제조업체와 도매업체, 도매업체와 소매점, 유흥·음식업소간에 행해지는 모든 주류거래는 반드시 주류 구매전용카드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주류전용카드는 현재 수도권에서는 조흥은행이나 농협, 경북·대구지역은 대구은행, 부산은 부산은행, 전남은 광주은행, 제주는 제주은행 등에서 신청하면 가입할 수 있다.

대상 사업자수는 주류회사 1천2백여개, 도매업체 2천9백여개, 소매업체 54만5천여개 등 모두 54만여명이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주류카드제 실시와 관련해 주류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경우는 행정지도를 펴 나갈 방침이며 앞으로 일정기간의 계도기간이후에는 미가입 사업자에 대해서는 처벌조항을 신설,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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