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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주류

주류카드제 혼란 가중

국세청 新유통·결제시스템 도입 추진



국세청이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 시행이후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하자 제조사, 도매업계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업계가 혼란에 빠진 것은 제도시행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주류카드 취급 금융기관을 확대하는 문제가 미궁에 빠져 있고 게다가 단말기 통신장애, 주류변칙거래 행위 등이 잔존해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다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28일 은행연합회에서 제조사 및 도·소매·요식업단체, 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류 카드거래제도 미비점 보완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유통·결제시스템 도입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김상수 대한주류공업협회 전무는 “주류 유통관리라는 시스템측면에서 새로운 유통·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대금결제방식이 완전히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계광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은 “현행 제조·도매단계의 결제시스템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진일보한 새로운 유통·결제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지명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새로운 시스템은 B2B방식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면서 “주류만을 위한 유통·결제시스템을 또다시 도입하는 것은 행정비용의 낭비”라며 제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병대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이에 대해 “주류카드제는 주류거래의 정상화와 투명화라는 대전제 하에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새로운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효율적인 유통관리체계 구축에 있다”면서 업계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e-MP(Market Place)시스템'으로 명명된 새로운 유통·결제시스템은 현행 제조·도매단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주종별·규격별·수량별 주류매출과 매입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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