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5. (목)

기타

고건 전 총리 "여야정 정책협의체 구성해야"

고건 전 국무총리는 1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 권한대행이 마련한 사회원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고 전 총리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대행 역시 고 전 총리의 사례를 참고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현재의 안보·경제 상황은 나의 과거 권한대행 때보다 더 어렵다. 탄핵정국이 길어질 수도 있을 상황에 대비해 국정안정을 위한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고 전 총리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2003년 4당 국정협의체 운영을 통한 태풍 '매미'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이라크 파병 등의 현안 처리 사례를 인용하며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 전 총리를 비롯해 이홍구·한덕수 전 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권한대행의 역할 논란은 의미가 없으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정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