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기타

유일호 "경제팀, 정치상황 무관하게 흔들림없이 가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치상황이 어떻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지금 경제팀의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오늘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이 몇 달짜리 정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팀도 내각이기에 (정치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단 지금 우리가 추진하려는 정책이 앞으로 바뀌게 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방향 만큼은 중심을 세워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위기의식과 비상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끝이 안 보이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최선의 방법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꽉 조여매고 한국경제의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3가지를 꼽았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경기와 리스크 관리, 민생안정, 구조개혁과 미래대비의 '3대 과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거시정책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운용해 최근의 경기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고 가계부채·구조조정·부동산시장 관리·고용 창출·4차 산업혁명 대비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의 구조적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구 증가를 전제로 한 성장전략과 복지제도 등 경제운용의 근본 틀을 재점검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금리인상 본격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향배가 한층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내수 둔화와 구조조정 여파로 고용이 위축되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소득기반이 약화되면서 그간의 분배 개선흐름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우리 경제는 오히려 위기를 통해 해묵은 구조개혁 과제를 해결해 왔다"며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정부가 다시 한 번 하나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솔선수범하고 경제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