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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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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민생대책, 생계비 줄이고 가계소득 늘려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준비 중인 민생안정 대책과 관련해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실질적으로 가계소득을 확충해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모든 정책이 그러하듯 경제정책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 준비 중인 내수·민생 개선 대책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돼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비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최근 경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의 언급대로 소득 증가와 생계비 절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유 부총리는 이달 말 발표예정인 기업의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유망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가 경제 분야에서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량을 보여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기재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을 기획·총괄할 수 있는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만큼,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구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구제역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농림부를 지원하고, 미·중 경제협력 등 각종 통상이슈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정부입장을 조율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우리 경제 동향과 관련해 "과거 북한의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사례를 보면 우리 금융 시장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정치·경제 질서의 변화가능성과 유럽의 정치 불안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범부처 모니터링체제를 통해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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