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기타

文대통령, 공정위원장에 김상조 교수 내정

보훈처장에 피우진 중령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지명하고, 국가보훈처장으로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또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김 공정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한성대사회과학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경제학자로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을 지속 해오신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재벌 저격수', '재벌 저승사자' 등의 수식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 서 온 인물이다. 

참여연대 재벌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했고, 이 과정에서 공정위 조사국 부활,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른바 'J노믹스'를 설계하는 등 재벌개혁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청와대는 17일 오후 공석 중인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2017.05.17.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최초의 여성 보훈처장인 피우진 신임 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을 지낸 여군이다.

청와대는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에서 감사교육과장,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 공직자의 감찰과 인사검증을 담당한다. 참여정부에서는 비(非)검찰 출신들이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중용되기도 했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들로 채워졌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