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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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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토요일엔 카톡 금지···나부터 출근 않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업무 관행을 바꾸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전날 실무직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업무스타일을 구축하도록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토요일은 웬만하면 직원들이 쉬도록 해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며 "전화와 카톡 등 업무관련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받거나 사무실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서울 출장과 각종 회의 시 직원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말로 하면 충분할 것을 불필요하게 보고서로 작성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보고서를 만들더라도 키워드 중심의 짧은 페이퍼를 만들어 방향을 정한 후 본 보고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거버넌스 개선과 관련해서는 차관과 1급 간부들에게 업무를 위임할 뜻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부총리에게는 꼭 알아야 할 사항, 결정할 사항 위주로 보고하고 위임된 사항에 대한 결정은 부총리가 책임질 것"이라며 "의전이 매끄럽지 않아도 되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간부들에게 "지시가 불분명하면 효율성도 떨어지고 직원도 고생하기 때문에 간부들 업무지시도 명확하게 하라"며 "승진, 유학, 국제기구 파견 등 인센티브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부처는 하나의 팀으로 일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다른 부처 입장을 존중하면서 기재부가 힘들고 궂은 일을 맡아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해서는 "서민생활 및 경제 안정의 기반이 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도록 하고 세법개정안, 예산안은 부내 실국 및 전문가들과 실질적 소통을 거쳐 정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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