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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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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무산···여야 19일 추경 처리 재논의

여야 4당 원내대표가 18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이견을 좁히고 다음 본회의 일정을 결정하는 합의문을 내고자 했지만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시도했지만 여야간 입장차로 무산됐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는 밤 늦게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최종조율에 나섰지만 다음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소득 없이 헤어졌다.
 
 이날 회동 후 원내대표들의 말을 종합하면, 7월 임시국회의 진통은 추경안에 대한 여야 합의 도출에 달려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세금으로 공무원을 증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추경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예비비 관련해서 부대조건을 야3당 간사간에 합의를 보고 최종적으로 정부·여당과 협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야당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타결도 없다고 설명하며 "일자리가 필요하면 늘려주는데 (필요하다는 걸) 증명하라는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 예결위 간사는 19일 오전 9시 모여 추경에 관한 여야의 입장을 재확인한다. 이후 4당 원내대표는 다시 추경안 처리를 비롯해 본회의 재개를 논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본회의 재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여야가 공무원 증원 예산에 관한 합의안을 도출한다면 내일이라도 본회의는 열릴 수 있다. 다만 난항이 계속돼 내일도 본회의 재개가 어렵다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19일 본회의가 다시 열릴 수도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내일 다시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안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구성이 돼서 최소한의 일을 하겠다고 이걸(추경·정부조직법) 내놓은 것"이라며 "이걸 원천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이 협상이 진전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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