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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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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 82.6억 달러…전년比 23.9%↓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8억5000만달러)보다 25억9000만 달러(23.9%) 줄어든 규모다.

지난 3월 100억 달러에서 4월 33억 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던 흑자 규모는 5~6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3개월만인 7월 86억7000만 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전월 대비 36.4% 줄어들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그리다 9월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월 이후 55개월째 흑자를 내며, 사상 최장 기간을 이어갔다.

올해 1~9월 흑자 규모는 720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9월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줄어든 것은 서비스 수지의 적자규모가 2010년 12월(26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전소득수지 역시 적자를 냈다. 다만 전월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개선됐다.

지난 8월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보였던 수입은 이달에도 플러스를 나타냈다. 최근 우리나라는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줄어든 44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332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9월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자동차부품(3.4%)와 화공품(1.9%)을 제외하고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25.1%), 정보통신기기(-21.2%), 디스플레이 패널(-17.0%), 가전제품(-16.9%) 등이 하락폭이 컸다. 수입은 원자재(-5.2%)가 감소한 반면 자본재(5.9%) 및 소비재(7.8%)는 늘었다.

수입액(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3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0.8% 4.8% 줄어든 반면, 소비재가 2.5% 늘었다.

이로써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달 70억5000만달러에서 107억6000만 달러로 52.6% 상승했다.

서비스수지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에 따른 운송 수지 악화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악화 등으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4억5000만 달러에서 25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중 여행수지가 10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기타사업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4억4000만달러에서 10억5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운송수지도 2억4000만 달러 적자를 냈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역시 3억9000만 달러 적자다. 건설수지만 6억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임금과 투자소득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 6억1000만달러에서 8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투자소득이 9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급료 및 임금에서 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6억5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1억6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16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 16억6000만달러보다 늘어난 6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83억7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69억8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전월 16억2000만 달러 증가에서 19억4000만 달러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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