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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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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수 조정에 생산도 부진…불확실성 확대"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폭염효과 등 전월 특이요인 소멸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조정 받으며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10월 중에는 내수가 반등할 전망이지만, 미국 대선, 브렉시트, 가계·기업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1.0%→-3.1%)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갤럭시 노트7 사태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내구재(4.4%→-6.1%)와 비내구재(2.2%→-5.1%)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해 소매판매는 4.5% 축소됐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부진해 크게 감소(13.4%→-2.1%)했다. 토목공사와 건축공사가 모두 줄면서 건설기성은 4.7% 줄었다.

고용은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전월 38만7000명에서 26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10월 수출은 선박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5.9%에서 -3.2%로 축소됐다.

한편, 10월 중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확률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됐다. 이에 주가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3/4분기 GDP나 9월 산업활동동향, 추경과 정부 재정대책을 감안하면 현재 성장 경로는 당초 예상한 2.8% 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추경과 10조원 규모의 경기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소비, 투자, 수출 등 민간 경제활력 제고로 하방 리스크 보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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