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과 미국 채권 시장 진정으로 22일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 1.693%을 기록 중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 하락한 1.828%, 10년물은 4.7bp 떨어진 2.073%으로 거래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모두 2.175%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2bp와 7.2bp씩 떨어졌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80%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반면 2년물은 1.715%로 0.2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은 3.3bp 떨어진 2.099%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급등했던 채권 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미국 시장이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 금리는 2.6bp 상승했지만 장기물 금리는 진정세를 보였다. 10년물은 큰 변화가 없었고 3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했다.
또 한은이 전날 국고채 1조2700억원 규모의 직매입에 나선 것도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한은의 정책 개입으로 인한 심리 안정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 같다"며 "채권 금리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오른 부분 있는 만큼 이번주를 기점으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