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기타

전직 국회의장·원로 "朴대통령, 내년 4월 하야…개헌 추진"

전직 국회의장 등 정치권 원로들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 하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관용·김수한·김원기·임채정 등 전직 국회의장과 정계 원로들은 이날 오후 중구 롯데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면 국가 위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하야할 것을 선언하고 대선과 정치일정과 시국의 수습을 감안해 시한을 정해 적어도 2017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하루 빨리 추천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며 국회의 총리 추천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현 국가적 정치위기의 중대한 요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으므로 여야는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오늘 각계 원로회의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단 의견과 대통령의 헌법 절차를 떠난 하야가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다수 의견은 명백히 (박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하고 여야는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박관용 전 의장은 "현행 헌법에 의하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한다. 하지만 각 정당 사정, 형편을 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대단히 어려운 국가적 혼란을 맞을 가능성 높다. 충분하게 각 정당이 대선을 준비할 시간을 주고 여러 현안 수습이 있으니 4월 말까지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 전 의장은 '명예로운 퇴진'에 대해 "국회, 국무총리 등이 원만하게 마무리를 지어달라는 얘기고 '명예로운'이라는 내용 안에 어떤 내용이 담기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박 전 의장의 주최로 성사됐으며, 박 전 의장을 비롯해 김수한·김형오·정의화·강창희 전 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노갑·정대철·신경식·신영균 전 국회의원, 최성규 목사, 송월주 스님 등이 함께 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