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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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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인턴 특혜 채용 연루된 보좌관…영장 청구

검찰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실 인턴 직원 황모(36)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불법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최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의원의 보좌관 A씨는 특혜 채용과 연관된 핵심 증인에게 최 의원이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위증을 해달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혜 채용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전 간부 B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15일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계자는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맞지만 수사가 초기 단계고 아직 조사할 부분이 많아 자세한 이야기는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최 의원은 2013년 중진공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 자신의 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하던 황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1월 '인턴 불법채용 지시'와 관련해 최 의원이 사건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박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이사장도 검찰 조사에서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내가 스스로 한 일"이라며 최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법정에서 "2013년 8월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이 황씨를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 때 거짓 진술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사실을 얘기한다고 상황이 바뀔 것 같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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