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우리 수출 회복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정부가 우려했다.
26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1월에도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가속화 우려 등이 향후 수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수출구조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성수품 특별공급은 지난 24일 기준 당초 계획의 107% 수준으로 방출되는 등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최근 수입물량 유통, 국내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 이후에도 채소, 계란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생활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