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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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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해 새 지니계수 도입…고소득층·1인가구 반영

소득 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달라진다. 

7일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통계청은 올해 12월 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한 새로운 지니계수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0에 가까울 수록 평등, 1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기존에 통계청은 가계동향조사를 중심으로 지니계수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 경우 고소득층 소득 반영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새로운 지니계수는 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해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 고소득층의 협조 여부와 관계없이 국세청을 통해 소득 파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통계 사각지대에 존재했던 1인 가구 역시 새로운 지니계수에는 포함된다. 

가계동향 조사의 경우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해 1인 가구 반영이 불가능했다. 1인 노인가구나 청년가구 등이 배제되면서 통계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존재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세청의 1인 금융소득자료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다.

새로운 지니계수를 도입하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가 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불평등의 정도가 OECD 평균보다 심각하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새로운 지니계수 도입은 12월로 계획을 잡고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통계위원회가 10월이나 11월 도입을 최종결정한다"고 전했다.

또 "수입과 지출을 같이 보는 가계동향조사는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 부터는 가계지출조사로 명칭을 바꿔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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