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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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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美 신정부 정책방향 맞게 양국 관계 발전시킬 것"

우리 정부가 한·미간 교역수지와 환율문제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미국 신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암참은 매년 정부와 의회를 방문해 한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미국 정부 및 의회에 의견을 전달하는 '도어 녹(Door Konck)'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며 "양국이 윈-윈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공감을 표시하며 "FTA 발효 이전인 2011년과 비교할때 양국 간 교역, 서비스, 투자규모는 모두 확대됐다"고 화답했다. 

2016년 양국 교역은 5년 전에 비해 8.5%, 서비스는 22.9%, 직접투자 15.3% 늘어났다. 

유 부총리는 "한미 FTA는 한미동맹과 함께 양국관계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FTA의 성과가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기업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FTA의 이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측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증가에 따른 미국 내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 등을 통해 균형 있는 교역 구조를 형성하고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인프라 투자 등도 적극 지원함으로써 미국 신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분야로 양국의 경제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율의 시장 자율결정과 급변동시 예외적 완화'가 한국 정부의 외환정책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지키면서 미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교역수지와 환율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암참은 한국과 미국 신정부가 조속히 우호적 경제,통상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회 등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올해도 도어 녹 행사를 통해 여러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 의회, 행정부, 싱크탱크 등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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