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1년째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로 전년(2만7171 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1인당 GNI는 지난 2006년 2만 달러대로 올라선 뒤 11년째 3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19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달러로 표시한 소득 증가율이 훨씬 낮았던 이유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2.6%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 달러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원화 기준(1814만원)으로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5%, 2분기 0.9%, 3분기 0.5%, 4분기 0.5%씩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2.8%)에 이어 2년째 2%대에 머물렀다.
명목 GDP는 1조4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637조4000억원을 기록해 4.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