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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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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가계부채 증가세 꺾였다고 확언하기 어려워"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25일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관련 "예년의 증가 규모를 견줘 보면 높은 수준"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확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가계대출은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도 증가 규모가 다소 누그러진게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앞으로 가계부채가 계속 둔화될지 여부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중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지만 예년 증가 규모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아직도 가계부채 문제는 현재로서는 꺾였다고 확언하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 감독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억제 노력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득 증가 이내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준다. 소득 증가 이내로 억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359조7000억원(잠정)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17조1000억원(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6조1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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