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은 3월 중순 이후 평소 대비 30~40%가 줄었다. 또 이같은 흐름은 4월 달에도 이어지다 5월 달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롯데면세점은 5월 2·3주차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역시 제로(0) 수준이다.
신라면세점 매출도 3월 중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감소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빈자리도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도 5월 매출이 2월과 비교해 20~30%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은 30억 원 정도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대폭 줄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시킨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3.15. taehoonlim@newsis.com |
복수의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여행사들이 이달 한국 여행 상품을 팔기 시작해도 단체 관광객들이 돌아오기까지는 평균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하나도 없다"며 "(중국 여행사들이 상품을) 만들더라도 7~8월은 돼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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