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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정부가 떠받치지 않은 1%대 성장률···질 양호"

한국은행이 1%대로 복귀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2015년 3분기(1.3%)에 비해 질적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영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2일 '2017년 1분기 국민소득' 설명회에서 "2015년 3분기는 추경이 있으면서 1%를 넘었지만 이번 1분기에는 추경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이 주도했고 기본적으로 민간부문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부가 떠받치지 않은 성장인 만큼 성장의 질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부장과의 질의응답. 

-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것은 6분기만이다. 2015년 3분기에는 추경 직후여서 그 효과가 있었다. 이번에는 추경 편성된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났는데, 그런 측면을 고려하면 성장의 질이 과거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가.

"2015년 3분기는 추경이 있으면서 성장률이 1%를 넘었다. 이번 1분기는 추경이 없었고 추경 효과도 거의 없다. 1분기 성장은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이 주도했다. 기본적으로 민간 부문의 성장이라고 볼 수 있고 정부가 떠받치지 않는 성장인 만큼 성장의 질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속보치 대비해서 잠정치가 0.2%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런 조정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일반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우선 성장률 수정은 최근에는 0.1%포인트를 상향 수정하거나 하향 수정한적은 많았는데 기초자료의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그 이상의 수정도 있었다. 2010년 1분기에는 0.3%포인트까지 수정된 적도 있다. 3월 건설기성이나 1분기 기업실적 등 실적치가 양호하게 나온데 따른 것이다. 특별한 경우라고 보긴 힘들고 일반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부문은 상향조정이 됐는데 민간소비는 그대로다. 이유는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비해 민간소비 회복세는 좀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신제품 출시 앞둔 휴대폰 구매 연기,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1분기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미흡했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건설투자의 1분기 성장기여도 1.1%포인트인데, 최근 건설투자의 흐름에 대해 평가해달라.

"건설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이나 많이 이뤄진게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봐도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등이 전년 동기 대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건설 경기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 빠르게 급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 1분기 GDP 성장은 건설투자쪽의 기여도 컸지만 설비투자와 수출 등 기초적인 부분 성장이 큰 점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성장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당연히 1분기는 올해 성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분이니까 산술적으로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1분기가 높아지면 올해 성장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 설비투자는 둔화된 것으로 나온다. 이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경우 설비투자가 집행이 돼서 늘어날 여지가 없는 것인가. 

"4월 설비투자가 전월비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전년 동월비로는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설비투자의 선행지수라고 볼 수 있는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비로 43.7%나 증가했다. 관련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4%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볼수 있는가.

"지금 성장률을 연율로 보면 4%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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