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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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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서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총 4곳으로 늘어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은 전날 2곳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 소재지인 '경기도 양주'를 '경기도 광주'로 잘못 발표하는 우를 범해 소비자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에 대한 살충제 전수검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가 47곳을 포함한 총 243곳을 검사한 결과를 우선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5000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사용 금지된 피프로닐이 0.056㎎/㎏ 검출됐다.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도 훨씬 웃돈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3000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를 초과한 0.07㎎/㎏ 검출됐다. 당초 정부는 이 농가의 소재지를 '경기도 광주'로 잘못 발표해 혼동을 줬다.

 

나머지 적합 판정을 받은 241곳은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할 방침이다. 이들 농가는 전체 물량의 25%를 차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합 판정을 받은 241곳의 계란을 유통하면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약 25%가 풀리는 것"이라면서 "당초 계획대로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와 광주 농가는 이번 전수검사 대상인 1456곳에서 제외된 곳이다.

 

앞서 8만 마리 규모의 경기도 남양주 농가에서는 피프로닐이 코덱스 기준치인 0.02mg/kg 보다 많은 0.036mg/kg이 검출됐다. 이 농가는 하루 평균 2만5000개의 계란을 생산해 도매상격인 중간유통상 5곳에 계란을 납품했다.

 

경기도 광주 농가에서는 비펜트린(Bifenthrin)이 기준치 0.01mg/kg 보다 많은 0.0157mg/kg 검출됐다. 이 농가의 산란계 사육 규모는 6만수이며, 하루 1만7000개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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