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1일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 매입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지난 8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특히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서 5억7000여만원의 매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쟁점이 됐다.
야권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기업 내부정보 등을 이용하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주식 대박을 거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다음달 1일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