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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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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회복세 견실하지 못해…내수 개선 부족"

우리경제의 생산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세는 공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우리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던 경기 둔화 조짐이 전정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복세가 꺾이는 듯했던 생산 부문은 최근 들어 개선세를 나타났다.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는데,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이후 넉 달 만이다.

 KDI는 "3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돼 왔던 광공업 생산이 7월 들어 개선됐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반도체에 의해 견인됐던 수출도 8월 중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생산측면에서의 경기부진 우려는 완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수 쪽 부진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KDI는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승했으나 승용차 판매와 관련된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다"며 "소비자 심리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7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지만, 6월 1.2%에서 7월 0.2%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5% 늘었지만, 이는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효과라는 설명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11.2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8월 들어 109.9로 오름세가 꺾였다. 가계생 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늘었다는 것이 KDI의 설명이다.

 아울러 KDI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반도체 부문과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선행지표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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