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9. (금)

기타

기재부 "설비투자 조정…경기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전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가 조정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증가로 인해 전월보다 0.6% 늘었고,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다가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8월 수출도 반도체와 석유제품, 유화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생산 측면의 반등이 경기 회복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7월 설비투자는 큰폭으로 조정받았다. 전월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5.1%나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3.6% 증가했는데, 3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소매판매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과 지난해 전기요금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나 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각각 0.2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지속,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배너